​류현진 올스타전 선발 결정에 ‘우문현답’…“왜? NL 최고 투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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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7-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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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은 올스타전 선발투수 결정을 일찌감치 끝냈다. 로버츠 감독은 고민의 여지없이 류현진(다저스)을 낙점했다. 그 이유는 올스타전을 하루 앞두고 명확히 들을 수 있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에이스 류현진(왼쪽)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을 이끄는 로버츠 감독은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헌팅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공식 기자회견에 류현진과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로버츠 감독은 ‘왜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선발투수가 류현진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니까”라고 우문현답을 내놨다.

류현진의 전환점을 돈 시즌 성적표를 들춰보면 로버츠 감독의 답변에 고객을 끄덕일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올 시즌 전반기를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마감하며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1위,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꾸준함의 완벽한 본보기”라며 “그는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다. 내게는 전혀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시련을 극복하고 지금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투수에게 치명적인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재기에 성공해 올 시즌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는 류현진에 대한 강한 애착이자 존경의 표시였다.

또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한국인 최초로 빅리그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선다는 점도 놓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한국에서 태어난 투수가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면서 “그에게도, 그의 나라에도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0일 오전 8시 30분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을 벌인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1이닝만 소화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류현진에 이어 클레이튼 커쇼(다저스)가 마운드를 이어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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