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면식 한은 부총재 "미·중 협상재개, 중장기적으론 불확실성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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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7-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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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미·중이 무역협상을 재개한 점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론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윤 부총재는 1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점은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다. 강대강 대립 상황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부총재는 그러나 "앞으로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되면서 여러 부침이 있지 않겠나"라며 "불확실성이 크게 남아 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금융시장은 수시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높은 경계감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6월 무역수지가 3년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인 데 대해서는 "하반기 들어 반도체 경기가 좋아지고 단가도 올라가면서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봤는데, 반도체 경기가 지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부총재는 "지연되기는 했지만 한은의 기본 전망 시나리오는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벗어나면서 좋아진다는 것"이라며 "미·중 무역 갈등도 정상회담을 통해 봉합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효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앞으로의 개선 정도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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