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NO 플라스틱 운동'에 주요항공사도 동참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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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6-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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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회용 플라스틱을 자사 항공기에서 단계적으로 폐지

  • 베트남항공 “영구적인 정책변경 위해 단계별 청사진 마련 중”

베트남 주요 항공사들이 기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 할 계획이라고 VN익스프레스가 23일 보도했다.

베트남항공, 비엣젯항공, 뱀부항공, 젯스타 퍼시픽 등 베트남 국적 항공사들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베트남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Vietnam Zero Waste Alliance)’에 동참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베트남 항공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노선에서는 밀이나 옥수수 가루로 만든 부직포와 바이오 플라스틱과 같은 친환경 재료로 만든 기내용 쓰레기봉투와 담요 포장 및 종이컵 등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항공 대변인은 “이러한 변경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며 장기적인 변화를 위해 단계별 청사진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뱀부항공은 지난 5일 첫 번째 ‘녹색’ 비행을 시작했다면서, 향후 국내선과 국제선 비행 모두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이른바 ‘플라이그린(Fly Green)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비엣젯항공과 젯스타 퍼시픽 또한 베트남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에 동참을 선언하며 자체적으로 플라스틱 축소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각 비행마다 승객들은 평균 1.4kg의 폐기물을 남기며, 2018년에만 기내에서 610만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주로 남은 음식이나 음료, 플라스틱 컵, 물병, 담요 포장 및 플라스틱 포장이 포함된다.

세계 최초의 제로 플라스틱 비행은 지난해 12월 포르투갈 전세항공기 '플라이 플라이'에서 시작됐다. 이후 에띠하드 항공, 라이언에어, 콴타스 항공 등이 동참을 선언했으며 최근에는 타이 항공도 제로 플라스틱 비행의 동참을 약속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총리 주관으로 플라스틱 제로화를 선언했으며 2021년까지 도심 상점가, 시장, 슈퍼마켓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상품 사용을 중단하고 2025년엔 베트남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호치민시에서 사용중인 친환경 플라스틱 봉투[사진=베트남통신사(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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