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분양시장 '큰 장'…실수요자 내 집 마련 절호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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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9-06-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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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 물량 대거 쏟아져…똘똘한 한 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 펼쳐질듯

  • 자금 마련 부담 없다면 투기과열지구, 부담 크다면 비규제지역 노려볼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청약통장을 과감하게 던져야 할 때가 왔다. 이번 달이야 말로 무주택자들이 내 집을 마련할 절호의 찬스다. 지역 곳곳에서 알짜단지들이 분양을 앞둬, 선택폭이 넓을 뿐만 아니라 무주택자들이 청약에 당첨될 기회도 높다. 더군다나 정부가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단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되도록 관리를 하고 있어, 싼 가격에 새 아파트를 살 수 있다. 꿩도 먹고 알도 먹는 셈이다.

다만, 청약통장을 던지기에 앞서 어느 지역에 청약통장을 던질지를 먼저 결정하는 게 좋겠다. 자금 부담이 적은 수요자들은 전매제한 등 대출규제가 비교적 빡빡한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의 문을 두드리고, 자금 마련에 부담을 겪는 수요자들은 비규제 지역을 노리면 부담을 확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의 일반분양 물량은 4만1336가구로, 지난달 분양예정 물량(3만4745가구)과 비교해 19%가 늘었다. 권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물량(2만245가구)이 6.1% 증가했고, 지방(2만1091가구)은 지난달 대비 34.6%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상아2차 및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청량리4구역 재개발 등 다수의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경기 지역에서는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수지 동천 꿈에그린’, ‘삼송자이더빌리지’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또 파주에서는 12년 만에 3000여 가구가 동시 분양한다. 업체별로는 대우건설의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A14블록)' 710가구를 비롯, 중흥건설 '운정 중흥 S-클래스(A29블록)' 1262가구, 대방건설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A28블록)' 820가구 등이다.

지방에서는 부산에서 ‘e편한세상 시민공원’,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가, 대구에서는 ‘힐스테이트 다사역’이 분양을 앞둬 눈길을 끈다. 또 ’대전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렇듯 지난해 부동산 규제로 인해 미뤄졌던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분양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공급량이 많아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다”며 “정부가 분양가 고삐를 강력히 죄고 있기 때문에 새 아파트만큼 저렴한 집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무주택자들이야 말로 저렴한데 미래가치까지 높은 새 아파트를 잡을 기회다”고 덧붙였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앞서 서울, 과천, 대구 수성구 등 투기과열지구 내 신규 청약단지의 예비당첨자 비율을 전체 공급 물량의 50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예비당첨자는 무주택자나 1주택 세대주여야 하고, 청약통장을 사용해야 한다.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최초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할 경우 청약자격을 갖춘 실수요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이 여전히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인 점을 감안하면, 예비당첨자 확대는 실수요자들의 청약통장 사용을 이끌어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일반분양 물량의 비중이 높은 새 아파트를 노리라고 조언한다. 최근의 부동산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입지나 상품이 좋은 곳에는 수만 개의 청약 통장이 몰리며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 중이어서다. 또 자금 마련에 부담이 큰 실수요자는 규제가 비교적 적은 비조정대상지역을 노려보는 게 좋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마다 규제 강도가 다르게 적용되고 있어 이를 역이용하면, 손쉽게 신규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시기다”며 “정부 규제에서 벗어나 있어 규제가 덜한 비조정대상지역 중에서도 개발호재로 미래가치가 높아 투자 수요가 몰릴 만한 곳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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