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6세 여아 발견…한국인 시신 3구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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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6-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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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미부분 파손 심각…5번째 와이어 추가 결속작업 진행

11일(현지시간) 허블레아니호 인양 중에 최연소 탑승객이던 6세 여아를 비롯한 한국인 추정 시신 3구를 수습했다.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도 찾았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과 헝가리 경찰 대테러본부는 이날 오전 6시 47분(한국시간 11일 오후 1시 40분)께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를 들어 올리고 있다.

인양 도중 오전 7시 43분께 헝가리 대원들이 선체 조타실에서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이어 우리쪽 대원들이 객실 입구쪽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를 발견했다. 이 가운데 1구는 6세 여자 어린이로 알려졌다. 수습된 시신들이 우리 국민으로 확인되면 한국인 실종자는 4명으로 줄어든다.

순조로웠던 인양 작업은 오전 9시 11분께 잠시 중단됐다. 선체가 더 올라오면 물을 뺀 뒤 객실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었으나 선체 뒤쪽에서 발견 못한 파손이 발견되서다.

양국 구조대는 안전한 인양을 위해 와이어를 추가로 연결하기로 하고, 4개 와이어가 설치된 선체에 5번째 와이어를 결속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허블레아니호는 지난달 29일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쪽에서 대형 크루즈선에 들이받혀 침몰했다. 당시 유람선에는 한국인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3명 등 우리 국민 33명과 헝가리인 선장·승무원 2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7명이다. 헝가리인 승무원 시신은 수습됐지만 선장은 실종 상태였다.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허블레아니호 인양 현장에서 현지 언론인들이 인양모습을 취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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