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뜨거운 투기과열지구, 신규 분양단지 90% 1순위 청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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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9-05-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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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수성구 및 서울∙경기∙세종 등 입지적 강점으로 인기 여전

  • 투기과열지구 지정 후 분양한 105개 단지 중 10곳만 1순위 미달


8•2대책 이후 21개월이 지났다. 규제 대책을 통해 투기과열지구가 지정됐으나 해당 지역의 부동산 시장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전역 및 경기 과천∙하남시 등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으며 지방에서는 세종특별자치시와 대구 수성구만 지정돼 있다. 

11일 아파트투유 자료를 분석한 결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6개 지역의 분양단지 총 105개 중 95개 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공공분양 제외)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신규 분양에 나선 단지들의 90%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017년 8월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분양한 70개 단지 중 7개 단지를 제외한 63개 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성남시 분당구는 9개 단지, 과천시는 3개 단지 모두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대구 수성구는 8개 단지가 분양에 나서 7개 단지가 1순위 마감을, 세종시는 12개 단지 중에서 10개가 청약을 마감했다. 하남시는 2018년 8월 투기과열지구 추가지정 이후 분양한 3개 단지 모두 1순위에서 마감했다. 경기도 광명시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에 신규 분양물량이 없다.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한 단지들은 일부 대형 평형에서 마감을 실패한 단지들과 입지적으로 외곽 지역에 위치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에도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인 대구 수성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8·2대책이 발표된 2017년 8월 기준 3억6974만원에서 올해 4월 5억387만원으로 36.28% 상승했다. 대구광역시 전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 시기 대구 전체 평균 매매가는 2억5850만원에서 3억93만원으로 16.4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수성구의 상승률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들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 동안 28개 단지 1만8467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시 15개 단지 9222가구 △경기 과천시 1개 단지 2099가구 △대구 수성구 2개 단지 2090가구 △세종시 4개 단지 3721가구 △경기 광명시 1개 단지 1335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오는 6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성구 황금동에서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30층, 9개동, 전용면적 75~84㎡ 총 75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5월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인 '롯데캐슬 클라시아'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동, 전용면적 59~112㎡ 총 2029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637가구다. 

과천주공6단지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과천자이’ 역시 5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52번지에 위치하는 재건축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최대 35층, 27개동, 전용면적 59~125㎡ 총 2099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783가구다.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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