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습병행 제도 참여자 8만명 넘어...참여 기업도 1만4000개까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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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9-05-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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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계, 전기·전자, 정보통신 등 제조업 분야 참여율 높아

청년들이 학교에서 산업현장으로 원활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2014년 도입된 일학습병행 제도 참여자 수가 8만 명을 넘었다.

참여기업 수도 2014년 1897개소에서 1만4000개소까지 증가했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일학습병행 제도는 독일, 스위스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터 기반 학습을 한국 현실에 맞게 설계한 ‘현장기반 훈련’이다.

기업이 청년 등을 먼저 채용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현장훈련을 하면 학교 등에서 이론교육을 보완 후 정부 또는 산업계가 평가해서 자격을 주는 방식이다.

이 제도는 2014년 도입 후 매년 2000~30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새로 참여해 올해 3월까지 약 1만4000개의 참여 기업 수를 기록했다.

또한 매년 많은 청년 등이 일학습병행 기업에 채용되어 훈련을 받고 있으며, 올해 3월까지 누적 8만여 명의 학습근로자가 훈련을 받았다.

산업 분야별로는 훈련 적용이 쉬운 기계(30.3%), 전기·전자(13.8%), 정보통신(12.3%) 등 제조업 분야에서 높은 참여 비율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경남, 충남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계 직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은 정보통신(38.6%), 대전은 전기·전자(19.5%), 전남은 재료(38.5%), 제주는 숙박·여행(25.9%)의 비중이 가장 컸다.

대구는 섬유 의복(10.3%), 관광산업이 활성화 된 제주에서는 음식서비스(24.7%), 충북은 화학(15.2%), 대전에서는 정보통신 직종(16.4%)에서 각각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참여를 보이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는 기계, 정보통신 분야 등 중소기업이 많은 직종의 참여가 높아 20~49인 기업 비중(35.8%)이 가장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장신철 직업능력정책국장은 “많은 청년들이 일학습병행에 참여해 기업의 핵심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고등학교 단계부터 충실히 지원하겠다”며 “특히,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중소기업의 현장 훈련 수요를 고려해 일학습병행을 확산해 나가고, 기업이 훈련 과정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민간 자율형 훈련 모형을 도입해 산업계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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