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사 매출 부동의 1위 화이자, 노보노 ‘성장’ GSK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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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5-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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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화이자, 매출 7344억원으로 1위 자리 지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진출한 다국적제약사 지난해 매출 결과, 한국화이자제약이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노보노디스크와 한국애브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좋은 성적을 거뒀고, GSK와 한국메나리니는 적자가 지속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진출 다국적제약사의 지난해 매출 성적은 한국화이자제약, 한국노바티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로슈, 바이엘코리아 순이었다.

한국화이자제약 작년 매출은 7343억8800만원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했으나 여전히 1위를 지켰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75% 줄어든 114억원으로 집계됐다.

2위를 기록한 한국노바티스 매출은 전년대비 9.4% 증가한 4742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됐고, 순이익은 265억원을 기록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한국노바티스는 2016년 리베이트 급여정지 여파로 매출액이 감소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발사르탄 고혈압약 사태가 터지면서 이에 따른 오리지널 반사이익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전년대비 매출이 13.4% 상승한 3831억원으로 확인됐다. 영업이익도 15.9% 증가한 177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로슈와 바이엘코리아도 각각 3753억원, 37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비만치료제 ‘삭센다’ 열풍을 일으켰던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13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40.6% 성장한 수치로, 처음으로 1000억원대 매출로 들어섰다.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삭센다는 인기열풍에 힘입어 한때 품절사태가 일어나며, 인터넷에서 불법거래 되기도 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7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한국애브비도 전년대비 25.3% 성장한 11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관절염치료제 휴미라와 C형 간염치료제 마비렛이 승승장구한 덕이다. 마비렛은 출시 2분기 만에 80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이익은 52억원에서 75억원으로 44.5% 급증했고, 순이익도 35억원에서 48억원으로 증가했다.

GSK와 한국알콘, 사노피파스퇴르, 얀센백신, 한국메나리니, GSK컨슈머헬스, 한국산도스 등은 실적이 악화됐다. GSK와 한국알콘, 한국메나리니는 적자지속 상태를 이어갔다.

GSK는 2.6% 역성장하며 3000억원대였던 매출이 2927억원으로 감소했으며, GSK컨슈머헬스도 전년 대비 3.8% 감소한 1100억원 매출을 나타냈다.

한국알콘은 10.1% 역성장한 10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사노피파스퇴르 매출은 760억원(-3.4%)으로 확인됐다.

얀센백신은 39.6% 역성장한 276억원, 한국산도스 역시 33.5% 역성장한 25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크게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메나리니는 2.4% 역성장한 542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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