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뉴스 콘텐츠 사업 나서는 애플, 아마존이 신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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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4-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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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AWS에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료로 월 3000만 달러 지출...5년간 15억 달러

  • 아이폰 판매량 줄어 콘텐츠 서비스 확대...클라우드 이용 불가피

애플이 동영상 스트리밍, 뉴스 등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면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가장 큰 고객사가 됐다.

CNBC는 애플이 AWS에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료로 월평균 30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한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지출보다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연간 지출 비용은 3억6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향후 5년간 AWS에 15억 달러를 지불하겠다는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어도비, 리프트, 핀터레스트, 캐피탈 원 등 AWS의 다른 고객사보다도 높은 비중이다. 리프트는 2021년 말까지 AWS에 3억 달러를 지출하고, 핀터레스트도 향후 6년간 최소 7억5000만 달러를 사용할 예정이다.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료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콘텐츠 서비스 확장에 있다. 애플은 지난달 오리지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TV플러스’와 구독형 뉴스 서비스 ‘뉴스 플러스’를 공개했다.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도 선보였다.

아이폰과 맥북, 아이맥 등 애플 기기는 세계적으로 10억개 이상 팔렸다. 이 기기 위에서 각종 콘텐츠 서비스가 구동되려면 상당한 컴퓨팅, 스토리지가 요구된다. 애플은 자체적으로 IT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나, AWS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4분기(미국 회계연도 기준 2019년 1분기) 아이폰 매출은 5198억 달러(약 582조5900억원)로 2017년 대비 15% 감소했다. 반면 앱스토어, 음원 스트리밍, 모바일 결제 등의 서비스 매출은 109억 달러(약 12조90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애플이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 등 기기 내의 유료 구독자 수를 3억6000만명에서 5억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애플이 지난달 발표한 신규 서비스[그래픽=김효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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