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체험, 외국인관광객에게 왜 통했을까? "달콤한 맛, 독특한 체험"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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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9-04-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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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태국 등 4개국 관광객 대상 총 6600여 명 유치 사례 눈길

경주 딸기농장을 찾아 딸기 따기 체험을 하고 있는 태국인 관광객의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나라 딸기체험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딸기체험은 농촌체험 상품 중 하나로, 농가소득 증대와 사회적 가치 실현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그동안 외국인보다는 내국인관광객들 위주로 마케팅이 이뤄졌으나 지난 2015년부터 한국관광공사가 중화권 및 농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농촌관광 팸투어와 설명회 등을 활발하게 펼쳤다.

그 결과 지난해 태국과 홍콩, 대만, 러시아 등 4개국 외국인관광객 6606명이 방한해 딸기체험에 나섰고 57억원의 관광수입 창출에도 기여했다. 

딸기체험에 대한 호응도가 높은 나라는 태국이 3954명으로 가장 높았고, 홍콩이 1316명, 대만이 130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딸기 체험이 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국내 딸기의 맛과 품질, 그리고 독특한 농촌 체험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준 관광공사 아시아중동팀장은 “한국산 딸기가 외국산에 비해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해 품질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며 “한편으로는 농촌에서 경험해보는 딸기 수확이 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딸기 외에 외국인들에게 어필하는 과일체험 상품 개발을 위한 공사의 움직임도 바빠질 전망이다.

국내산 딸기, 배, 포도, 사과의 주요 수출국인 홍콩,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를 대상으로 한국과일 체험관광코스 개발 및 판촉을 위해 공사 주최 한국문화관광대전 등 해외 홍보행사 개최 시 집중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김 팀장은 “중화권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한류를 활용, K-푸드 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어촌 김이나 굴 따기 체험 등으로 상품 개발을 확대해 지역관광 및 경제 활성화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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