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환섭 단장 “김학의 의혹 외에도 윤중천 사건 다 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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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4-0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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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단장 "백지상태서 선입관 없이 기록 보고 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수사단이 김 전 차관의 뇌물 수수·외압 의혹뿐만 아니라 건설업자 윤중천씨 사건까지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여환섭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장(청주지검장)은 1일 오후 2시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씨와 관련된 사건들을 다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검 과거사위 진상조사단은 검찰에 김 전 차관의 뇌물 수수와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해달라고 권고했다.

여 단장은 “수사단은 백지상태에서 선입관 없이 수사 기록을 보고 있다”며 “조사단은 민간 입장에서 자기 의견을 개진한 것일 뿐 사법적인 기관이 아니므로 사후적 판단은 저희가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의 특수강간 등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하느냐 마느냐를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 기록을 검토한 뒤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진상조사단과의 공조 계획에 대해 “정식으로 조사단에 공문을 보내서 공적 라인을 통한 공조를 할 생각”이라며 “조사단과 직접 접촉하는 것은 부적절할 수도 있어서 공문서를 통해 서로 자료를 주고받을 생각”이라고 했다.

지난 29일 수사단이 꾸려진 후 주말 내내 수사기록을 검토했지만 내용이 방대해 이르면 이번 주말까지 자료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 단장은 기록 검토를 마치는 대로 피의자 소환 등 본격적인 강제 수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기록 검토 과정에서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을 경우, 관련 참고인에 대한 조사를 병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행·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규명할 수사단 단장으로 임명된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1일 오전 수사단이 차려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4.1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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