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승리·최종훈, 23개 단톡방서 가수·모델 16명과 몰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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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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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영 불법촬영물 유포혐의로 29일 검찰 송치

가수 정준영(30)과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29), 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이 불법으로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올린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단톡방)은 23개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과 승리, 최종훈이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단톡방을 조사한 결과 총 23개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단톡방에 참여한 인원은 가수와 모델, 버닝썬 직원 등 총 16명이었다. 이 가운데 정준영·승리·최종훈 등 7명은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 나머지 9명은 단순히 돌려본 것으로 나타나 입건까지는 가지 않았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금까지 파악된 정준영이 올린 몰카는 13건, 승리는 1건, 최종훈은 3건이다.

정준영은 구속 당시에는 2015년 말부터 이듬해 2016년까지 10개월간 8건의 몰카 동영상과 사진 등을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이후 조사를 통해 5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준영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적용해 2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간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정준영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뒤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승리의 몰카 유포도 최근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승리는 단톡방에 몰래 촬영한 여성 사진을 한 차례 올린 것이 확인돼 정준영과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최종훈은 1건이 추가로 확인돼 총 세 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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