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율‧흡연율 가장 높은 도시 강원…간접흡연율 세종‧인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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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3-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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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관리본부, 17개 시·도와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 국민60%가 아침 거르고 스트레스‧우울감 느끼는 정신건강, 건강수준은 개선되지 않고 있어

비만율과 흡연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강원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세종은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질병관리본부는 17개 시‧도 254개 보건소와 함께 실시한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28일 공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에 따라 기초자치단체장이 주민건강실태 파악을 위해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법정조사로, 2008년부터 시작됐다. 흡연‧음주‧신체활동 등 만성질환 관련 건강행태와 영양‧구강건강‧정신건강‧손상관련 사고 안전의식 등 128개 건강지표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

질본은 지난해 지역 당 약 90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을 실시하고 281개 문항에 대한 설문조사와 계측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암, 심뇌혈관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주요 만성질환 발생과 관련이 있는 흡연 외 음주, 비만, 걷기 등 건강생활 지표 대부분이 개선되지 않았다.

지난해 시‧군‧구 평균 흡연율은 21.7%로,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24.8%)으로 확인됐다. 이어 충남이 23.9%, 경북‧충북이 23.2%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도시는 17.5%인 세종이며, 서울 19.8%, 울산 20.2% 순이었다. 지역 간 차이는 7.3%p다.

남자흡연율은 전체 평균 40.6%로 나타났으며, 지역별 흡연율과 같은 양상을 보였다. 가장 낮은 세종에서도 남자 흡연율은 33.0%로 확인됐다.

비흡연자 직장 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12.6%로 나타났다. 간접흡연 노출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세종(22.8%)과 인천(21.3%), 부산(18.7%)이며, 이를 시‧군‧구로 세부적으로 나누면 경북 군위군이 45.4%, 경북 안동이 33.6%, 인천 중구 32.1%, 부산 부산진구 31.9%다.

고위험음주 등 음주 관련 건강지표는 2008년 이후 6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은 변동이 없었다. 음주 중 약 5분의 1은 고위험 음주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월간음주률 평균은 60.9%로 나타났다. 월간음주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부산 64.0%, 인천 63.8%, 경남 63.5%이며, 가장 낮은 도시는 세종 56.6%, 전남 57.8%, 전북 58.7%였다.
 

[사진=아이클릭아트]

비만인 성인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때문에 체중을 조절하려는 시도도 전반적으로 늘고 있어 걷기 등 신체활동이 최근 들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비만율은 평균 33.8%로, 전년대비 3.2%p나 증가했다. 2008년보다는 10.2%p 상승했다.

비만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강원 36.9%, 제주 35.6%, 경남 34.7%순이며, 가장 낮은 도시는 세종 27.7%, 울산 29.9%, 서울 30.6%다. 체중조절을 시도하려는 비율은 평균 58.9%로 나타났다.

또 조사 결과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느끼는 정신건강 상태와 구강건강을 위한 생활행태,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건강수준 또한 개선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5일 이상 아침식사 하는 사람의 분율인 ‘아침결식 예방인구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건강한 식품을 고르는 ‘영양표시 독해율’은 큰 변동 없이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성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7시간으로 2008년 6.9시간 보다 낮은 수준에서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작년 처음 도입된 불량한 수면 상태를 나타내는 정신건강지표 중 하나인 ‘수면의 질 저하율’은 37.9%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역사회가 보다 건강해지고 지역 간 건강격차가 감소하는 것은 국가 전체적으로 건강해짐을 의미한다”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역 간 건강격차 원인 파악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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