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사내 IT업무도 '혁신'… 클라우드로 비즈니스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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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9-03-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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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P와 협업, ERP에 고성능 클라우드 방식 데이터베이스 도입

  • -글로벌 사업장 어디서나 업무 공유가 가능한 환경 구축


현대·기아차가 고성능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IT 프로세스를 도입해 글로벌 비즈니스 통합 운영 환경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사업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데이터에 대한 통합 관리뿐만 아니라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운영 중인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에 독일 SAP와 협력해 고성능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베이스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ERP는 생산, 물류, 재무, 회계, 영업과 구매, 재고 부문을 통합해 관리하고 발생하는 정보를 공유해 빠른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독일 SAP는 기업용 사무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세계 ERP 분야 1위의 기업이다. 현대·기아차는 SAP와 협력해 이 달부터 전 세계 사업장에 ''인메모리 기반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한 ERP용 데이터베이스를 도입한다. 인메모리 기반 클라우드 방식은 데이터를 물리적 데이터 센터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로 구축된 메모리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디스크가 아닌 고속의 램(RAM) 메모리를 활용해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하기 때문에 기존보다 빠른 업무 처리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자사의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에 SAP의 고성능 클라우드 방식의 데이터베이스를 도입한다. 사진왼쪽부터 서정식 현대·기아차 ICT본부장과 이성열 SAP 코리아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이에 따라 전 세계 현대·기아차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는 하나의 서버에 저장된다. 이로써 효율적인 자료 공유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신속한 데이터 분석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 중 사내 핵심 데이터베이스를 인메모리 기반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한 기업은 현대·기아차가 최초이다.

현대·기아차는 첨단 ERP 시스템을 통해 상품기획부터 연구 및 생산개발, 구매,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사업 분야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와 SAP는 이번 고성능 클라우드 방식의 데이터베이스 도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ERP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서정식 현대·기아차 ICT본부장은 "SAP의 고성능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도입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를 향한 현대·기아차 여정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SAP와의 협업이 속도와 효율성, 유연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고객 지향적 혁신을 지원할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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