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환율로 민생 부담"…삼성·현대차 등에 외환수급 개선 역할 당부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주요 수출기업과 수출대금 조기 환전과 해외 유보자금 국내 유입 확대를 논의했다.

재정경제부와 산업통상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기아차,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주요 수출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외환거래 동향과 외환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허장 재경부 2차관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과 국내 증시 호조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비중 조정 등으로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와 충분한 외화유동성 등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의 대외건전성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실물경제의 견조한 흐름과 달리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기업과 가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내수 회복세를 제약하는 등 민생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수출기업들에 외환시장 수급 개선과 변동성 완화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 기업들과 수출대금의 즉시 환전과 해외 유보자금의 국내 유입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도 고환율이 수출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고환율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입보험 확대와 대출보증 한도 우대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과도한 환율 변동성이 환위험 관리 부담과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정부의 외환수급 안정 노력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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