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값 상승에 생산량 47.3% 급증…마늘·양파도 소폭 증가

5월 20일 제주시 내도동의 한 황금빛 보리밭사진연합뉴스
5월 20일 제주시 내도동의 한 황금빛 보리밭.[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보리 가격 상승으로 재배면적이 크게 늘면서 올해 보리 생산량이 1년 전보다 47% 넘게 증가했다. 마늘과 양파 생산량도 재배면적 확대와 양호한 작황 등에 힘입어 소폭 늘었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2026년 보리·마늘·양파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보리 생산량은 13만5881t으로 지난해 9만2224t보다 4만3657t(47.3%) 증가했다. 

보리 재배면적은 3만7250㏊로 전년보다 47.6% 늘었다. 지난해 파종기 보리 가격이 오르면서 농가가 재배면적을 확대한 영향이다. 잦은 강우에 따른 파종 지연과 일조시간 부족으로 초기 생육은 부진했지만 이후 기상 여건이 개선되면서 10a당 생산량은 365㎏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품종별 생산량은 맥주보리가 2만9701t으로 전년보다 82.1% 급증했다. 맥주보리는 재배면적이 60.6%, 10a당 생산량이 13.4% 각각 증가했다. 쌀보리 생산량은 7만1274t으로 47.6%, 겉보리는 3만4906t으로 26.3% 늘었다.

지역별 보리 생산량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6만3000t으로 전체의 46.1%를 차지했다. 이어 전북이 5만4000t으로 39.5%, 경남은 8000t으로 5.5%를 기록했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31만3685t으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지난해 마늘 가격 상승으로 재배면적이 2만4232㏊로 5.6% 늘었지만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4.2% 감소했다.

파종기 잦은 비로 초기 생육이 부진했던 데다 구가 커지는 4~5월 기온이 상승하면서 피해가 발생한 영향이다. 마늘 10a당 생산량은 지난해 1351㎏에서 올해 1295㎏으로 줄었다.

지역별 마늘 생산량은 경남이 11만2873t으로 전체의 36.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경북이 7만1476t으로 22.8%, 충남이 4만4991t으로 14.3%를 각각 차지했다.

양파 생산량은 120만6553t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지난해 양파 가격 하락으로 재배면적이 1만7556㏊로 0.7% 감소했지만 생육기 기상 여건이 양호해 10a당 생산량은 2.8% 늘어난 6873㎏을 기록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양파 생산량은 40만1382t으로 전체의 33.3%를 차지했다. 경남은 27만7387t으로 23.0%, 경북은 16만1844t으로 13.4%였다. 제주 생산량은 단위면적당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30.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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