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정치] ​세종시 현역 정치권, 학교운동부 대체 '스포츠클럽'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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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19-03-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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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망주 외부 유출 안된다" 윤형권·임채성 세종시의원, 정부 공모사업 스포츠클럽 선정 위해 행정부와 협력

 ▲ 시계 방향으로 윤형권·임채성 세종시의원. [사진=세종시의회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클럽이 창단될지 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윤형권 세종시의원이 학교 운동부를 대체할 스포츠클럽(야구·축구팀 창단)을 추진중에 있어 주목된다. 여기에는 임채성 시의원도 가세했다. 세종시체육회가 문화체육부의 스포츠클럽 공모 사업 신청을 준비중에 있고, 선정되면 관련 조례와 예산 등을 적극 지원키로 합의한 것이다.

윤 의원과 임 의원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학교 운동부 담당 장학사와 세종시체육회 황성연, 박준영 팀장 등이 모여 스포츠클럽 공모사업 신청과 지원 방안을 논의 했다.

윤형권 의원은 "체육회가 스포츠클럽을 유치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과 협의해 행정·조례, 재정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고, 임채성 의원도 "스포츠클럽은 선진국형 체육 정책이니 만큼, 생활체육과 학생들의 전문체육이 병행돼 발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역 정치권 유일의 교육학 박사학위 소지자인 윤 의원과 스포츠인 출신의 임 의원이 지역 스포츠 발전에 정치력을 모으기로 해 귀감이 되고 있다.

스포츠클럽은 체육시설을 확보한 비영리법인이 학생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각종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경우 전문지도자 인건비와 법인 운영비를 제공하는 정부의 스포츠정책 사업으로, 2013년부터 현재까지 부산 사상구, 대전 서구 등 전국 76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종시체육회는 오는 6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공모사업에 응모하고, 스포츠클럽으로 선정되면 비영리법인(가칭 세종스포츠클럽)을 설립할 계획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될 경우 설립될 세종스포츠클럽은 세종시체육회 회원단체로 등록되고 정부로부터 향후 3년 간 국비 9억원을 지원 받게 된다.

또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의 행정적인 지원과 재정 지원도 받게 된다. 매칭 사업으로 추진된다는 것이다.

세종시체육회는 세종스포츠클럽을 통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엘리트 운동선수'로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같은 추진배경에는 시민들의 요구가 반영됐다. 그동안 초·중학교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운동부 창단 요구가 이어져왔지만 학교와 시교육청은 운동부의 유지·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2017년 이후 단 한 팀도 창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세종시체육회 직속으로 이를 대체할 스포츠클럽을 들고나온 것이다.

특히 학교팀이 없다보니 지역 유망한 운동선수들이 대전과 청주 등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등 안타까움도 커져왔다. 학생과 학부모, 스포츠 지도자들은 학교운동부 창단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권의 이 같은 움직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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