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한국당 나란히 통영行…4·3재보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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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3-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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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중앙시장 찾은 이해찬 (통영=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같은 당 4·3 보궐선거 통영·고성지역 양문석 후보와 함께 18일 오전 경남 통영시 통영중앙시장을 돌며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4‧3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통영‧고성에 총 출동했다. 18일 양당 지도부는 이날 각 당 후보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4‧3재보궐 선거는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PK) 민심의 향방을 가늠하는 지역인 만큼 양당은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통영 신아 SB조선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통영의 최대 숙원사업인 남북내륙철도 조기 착공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아울러 통영 지역 조선 산업의 황폐화로 기술자들의 이탈하는 현실과 관련해 △국도 77호선 교량 △항공우주산업 인력양성 기관 설립 등을 적극 검토해 지역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통영‧고성 재보궐 민주당 후보로 나선 양문석 후보를 ‘통영형 일자리’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한국당 정점식 후보에 맞서 선거전에 뛰어든 양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취지에서다.

통영‧고성은 이군현 전 한국당 의원이 18‧19‧20대 3번 내리 깃발을 꽂은 곳으로 ‘보수색’이 짙은 곳이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이 확정되면서 재보궐 지역이 됐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이날 오후 통영‧고성을 찾았다. 황 대표는 경남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한국당 통영‧고성 후보인 정점식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정 후보는 검찰 재직시절부터 황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이른바 ‘황교안 키즈’로 불린다. 황 대표는 정 후보 당선으로 자신의 '리더십'을 당내외에 각인시킨다는 의도다. 

이날 황 대표는 현장최고위에서 민주당을 ‘좌파선동정치’로 규정하고 현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대체 이 정권이 얼마나 통영‧고성을 무시하면 이리 깜도 안 되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울 수 있겠느냐”며 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저격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정 후보와 친분을 과시하며 “제가 누구보다 잘 알고 확실히 보증할 수 있는 인재가 국회의원이 되면 저와 손발을 맞춰 통영‧고성과 나라 발전을 위해 큰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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