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수당, 바로 쓰지 말고 아이 미래를 위해 양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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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3-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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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동수당은 아동 양육에 따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해  아동의 기본적 권리와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아동수당은 미국·터키·멕시코를 제외한 모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오래 전부터 시행 중인 제도입니다. 프랑스는 1932년, 영국은 1945년, 체코는 1945년, 일본은 1972년 등에 시행됐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동수당이 도입되지 않아 국내총생산(GDP) 대비 아동 관련 공공지출 비중은 1.1%에 그쳤습니다. 이는 OECD 주요국 평균(2.1%)의 절반 수준입니다. 특히, 아동에 대한 현금지출은 GDP 대비 0.2%로, OECD 평균의 6분의 1 밖에 안됩니다.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우리나라엔 지난해 9월부터 아동수당 제도가 시작됐습니다. 만 6세 미만(0~71개월) 모든 아동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합니다. 올해 9월부터 만 7세 미만으로 확대됩니다. 아동수당을 받으려면 아동이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해야 하고, 주민등록번호가 부여돼야 합니다.

아동 1명당 매월 10만원씩 매월 25일 받을 수 있습니다. 아동의 국외 체류기간이 90일 이상 지속되거나 행방불명·거주불명등록(실제 거주지를 알 수 있는 경우 제외)인 경우에는 지급이 정지될 수 있습니다.

신청은 보호자나 대리인이 아동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됩니다. 또는 복지로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복지로'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 온라인 신청은 아동의 보호자가 부모인 경우에만 가능하며, 그 외의 경우(위탁부모 등)에는 방문신청이 필요합니다.

매달 지급되는 아동수당은 병원비, 식음료비, 기저귀 등 소모품 등으로 요긴하게 사용됩니다. 만약 여유가 있다면 아이를 위해 차곡차곡 적금을 드는 것도 좋습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금융권에서는 아이적금 관련해서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새마을금고입니다. 만 6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우대이자율을 최대 연 3%까지 제공하는 '우리아기첫걸음 정기적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본이율을 합치면 5% 안팎의 금리를 챙길 수 있습니다.

우대이율은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1.0%포인트, 부모 중 1명이 회원일 경우 1.0%포인트, 아동수당을 새마을금고로 받을 경우 0.5%포인트, 만기 때 부모 중 1명이 회원일 경우 0.5%포인트가 각각 주어집니다.

해당 자녀의 부모가 한 달에 5만~20만원씩 1년간 꾸준히 넣으면 됩니다. 새마을금고 상품은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IBK기업은행의 'IBK W아이좋아통장'은 계약기간 1년에 연 최고 4.0%의 금리를 줍니다. 가족의 은행 거래 실적을 공유해 가족 모두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부모와 자녀를 포함해 부부, 형제 등 가족 중 2명의 거래실적을 공유하며,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가입 가족 모두 최고 연 4.0%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은 영업점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능합니다. 이 상품을 가입하고 3개월 이상 기업은행 입출금통장으로 아동수당을 받으면 연 0.7%포인트, 가족 중 1명이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하면 연 0.9%포인트, 가족 2명이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하면 연 1.8%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KB국민은행의 'KB 영 유스 적금'은 최고 연 3.15%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1년이며 금액은 매달 300만원 내로 납입 가능하다. 이 적금에 가입하면 자녀안심보험에 가입됩니다.

유진저축은행은 만 7세 이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12~24개월 동안 월 1만~10만원까지 계약가능한 '유진 아이사랑 정기적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아이 부모가 인터넷뱅킹에 가입하는 것이 필수이며 적용금리는 3.0%다. 비대면 가입은 안되며 영업점 가입 전용 상품이다.

웰컴저축은행의 '웰컴아이사랑정기적금'은 만 10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중 1인(임산부 포함)을 대상으로 최대 연 3.0%의 금리를 준다. 가입 기간은 12~36개월이며 1만원 이상 10만원 이하로 매달 납입할 수 있습니다.
  
앞서 전북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최고 5.0%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아이 최고! 정기
적금' 상품을 특별판매 하기도 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아이적금은 다른 금융기관 간에 중복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금 여유가 있으면 여러 곳에 들어두는 게 유리하다"며 "또 납입기간이 1년으로 제한돼 있어도 해당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대에 속해 있으면 재가입이 된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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