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박물관·미술관 지역주민과 소통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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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19-01-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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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문화의 재발견과 재구성, 문화의 생산 소비가 이뤄지는 거점으로 발전"

 


경기도 내 박물관과 미술관이 전시 교육 보존 등의 전통적인 역할 및 기능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삶을 공유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역할이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10일 경기도 내 박물관 및 미술관의 문화예술플랫폼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 ‘경기도 문화예술 플랫폼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도민 1000명과 박물관 및 미술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민의 66.7%와 관계자의 80.0%가 박물관 및 미술관이 지역문화예술 오프라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의 77.1%는 ‘경기도박물관미술관’ 홈페이지 이용 경험이 없으며, 관계자의 경우 9.6%만이 홈페이지의 활용도가 높다고 했다. 이에 도민과 관계자 모두 ‘경기도박물관미술관’ 홈페이지가 지역문화예술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대⋅변화되어야 한다(각각 66.2%, 61.1%)고 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도내 공⋅사립 박물관 및 미술관이 지역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연 김성하 연구위원은 “박물관 및 미술관의 역할이 수집 및 보존이라는 전통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따라 교육 전시 체험 등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지역 사회를 향해 문을 열고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도민 중심의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경기도 차원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문화예술 플랫폼의 활성화 방안과 정책을 제안했다.

플랫폼의 활성화 방안으로 △기존 경기도박물관미술관 홈페이지를 경기도 문화예술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대⋅개편 △정보, 온라인 샵, 아카이브 등 다양한 요소로 플랫폼 구성 △양방향 소통가능한 열린 구조의 플랫폼 운영 △온⋅오프라인 플랫폼의 유기적 연계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정책으로는 △문화예술 플랫폼 인식 확산을 위한 교육 및 홍보 방안 마련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 사업’ 확대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 사업’ 공모 방식 변화 △경기도박물관미술관 홈페이지 단계적 개선을 통한 문화예술 온라인 플랫폼 “(가칭) 감(感) GAM(Gyeonggi Art Museum)” 구축 및 활성화 △경기도박물관협회 역할 제고를 위한 경기도 문화정책 수립 등을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은 “박물관 및 미술관은 공공적 성격을 지닌 공공자산으로, 누구나 공적 영역에서 관련된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역 문화의 재발견과 재구성, 문화의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지역 문화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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