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이 민주주의 아버지' 이순자 망언 처음 아니다…2년 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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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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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고록에 "남편과 나는 5·18 피해자" 언급했다가 논란

[사진=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망언을 했다. 그런데 처음이 아니다. 2년 전에도 망언으로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 2017년 이순자 여사는 회고록 '당신은 외롭지 않다'를 출간했다. 당시 이순자는 한 스님에게서 '광주사태로 희생된 영가들이 원한을 품고 구천을 헤매고 있어 나라가 시끄럽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순자 여사는 스님에게 "저희 때문에 희생된 분들은 아니지만, 아니 우리 내외도 사실 5·18 사태의 억울한 희생자지만 그런 명분이 그 큰 슬픔 앞에서 뭐 그리 중요하겠어요. 광주 망월동 묘역에 있는 영가의 이름을 적어다 주시면 지성을 다해 기도해보겠습니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또한 49일간 광주 희생자에 대한 명복을 비는 천도 기도를 올렸다고 하자 옥중의 남편도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적기도 했다. 

이 발언에 5.18기념재단은 '자신들을 5·18 피해자이며 광주와 무관하다'는 후안무치한 변명으로 진실을 호도했다고 비판했고, 정치계에서도 이순자 여사 발언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1일 한 극우보수 인터넷 매체가 이순자 여사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면서 또다시 망언 논란에 휩싸였다. 이순자 여사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단임을 이뤄서 지금 대통령들은 5년만 되면 더 있으려고 생각을 못 하지 않느냐. (대한민국) 민주주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침해서 우리나라 국민을 그렇게 많이 죽인 김정은이도 서울에서 환영한다고 지하철에 환영 벽보를 붙이고 난리면서, 40년 전 일을 가지고 우리나라 발전을 이렇게 한 대통령을 아직까지도 그렇게 (박해)하면서 그런 편협한 사람들이 무슨 이북과 화해한다고 난리냐"며 문정부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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