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삼표시멘트, 100MWh 에너지저장장치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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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8-12-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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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K디앤디, 내년 초까지 800MWh 구축...15년간 700억원 요금 절감

  • - 삼표시멘트, 강원 삼척공장에 시멘트 업계 최대 규모 설치

충북 진천에 있는 SK디앤디의 ESS(에너지저장장치) 설비 모습. [사진=SK디앤디 제공]


SK디앤디와 삼표시멘트가 100MWh(메가와트) 에너지저장장치 계약을 체결했다.

SK디앤디와 삼표시멘트는 강원도 삼척시 삼표시멘트 공장 내에 전력수요관리용 에너지저장장치(이하 ESS)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력수요관리용 ESS는 전력 단가가 낮은 야간에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단가가 높은 주간에 방전해 효율적 전력 사용 및 비용을 절감시켜주는 시스템이다. 최근 전력 수요관리 및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ESS 규모는 100MWh로 지금까지 시멘트 업계에 설치한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다. ESS 가동을 통한 전기요금 절감액은 사업기간 15년 동안 약 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디앤디와 삼표시멘트는 이를 일정 비율로 배분할 계획이다.

삼표시멘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손익구조 개선에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멘트 공정 원가 중 전력 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에 육박해 전기요금 절감은 시멘트 업계에서는 큰 고민거리 중의 하나다.

SK디앤디의 ESS 사업모델은 고객사 투자를 기반으로 하는 타사 사업모델과 달리 재원조달부터 설치, 운영, 유지보수까지 사업 전반을 직접 수행하는 'ESS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사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차별화된 전기 설계와 고성능 설비, 고사양의 소방 시스템 등을 통해 설비의 안전성도 크게 높였다. 특히 ESS 운영의 핵심기술인 PMS(전력관리시스템)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그리드위즈'와 공동사업 업무협약 체결(MOU)을 통해 차별화된 운영 기술을 확보했다.

그리드위즈의 PMS는 고객사의 실시간 전력사용 패턴 분석 및 부하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24시간 상황실 운영을 통해 이상 상황의 즉각적인 발견 및 조치가 가능하다. 그 결과 SK디앤디는 현재까지 19개소, 총 400여 MWh의 ESS를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안전하게 설치, 운영하고 있다.

김해중 SK디앤디 에코그린담당 임원은 "ESS는 단순히 전기요금 절감을 위한 것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분산형 전원 및 에너지 효율화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력 수요관리용 ESS의 안정적인 설치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초까지 누적 기준 800MWh 규모의 ESS를 설치해 산업용 ESS 시장 1위 입지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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