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배두나 "'괴물' 가족이었던 송강호, 이번에는 애인으로…솔직히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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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12-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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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약왕'의 배우 배두나 [사진=쇼박스 제공]

배우 배두나가 영화 ‘괴물’ 이후 12년 만에 송강호와 재회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제작 ㈜하이브 미디어코프·배급 ㈜ 쇼박스)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우민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 이두삼(송강호 분)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 극 중 배두나는 로비스트 김정아 역을 맡아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끈다.

이날 배두나는 “송강호 선배님과 영화 ‘괴물’ 이후 12년 만에 만나게 됐다. 당시에는 저의 큰오빠로 출연해 아직까지도 큰오빠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번에는 사업 파트너이자 애인으로 만나서 솔직히 웃겼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에는 편집되었는데 야한 장면은 아니었으나 함께 침대에 누워있는 신이 있었다. 그 신을 찍을 때 (송강호) 오빠가 ‘살다 살다 두나와 이런 신도 찍어보는구나’라고 하더라. 시간이 오래 지나고 만나서 더 감회가 새로웠다”고 설명했다.

또 배두나는 이번 작품으로 화려한 스타일링에 도전, 기존 작품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며 “메이크업도 진하게 하고 예쁜 옷도 입어 봤다. 그간 일상적이고 옆집 언니 같은 캐릭터를 해왔고 좋아하지만 짚어보면 ‘복수는 나의 것’ 등등 강렬한 역할도 좋아한다. 도전도 좋고 극과 극 캐릭터에 잘 녹아들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영화 ‘마약왕’은 오는 1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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