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차 북미정상회담 유치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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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12-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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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베트남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유치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베트남 고위급 관료들이 한국 정부에 2차 북미 정상회담 유치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는 정치·외교적 중립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유럽에서는 스위스와 스웨덴, 아시아에서는 몽골,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 후보지로 꼽혀왔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일당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단기간에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 경제를 현대화하는 데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면서 북한의 경제 개발 모델로 조명 받았다. 미국 역시 베트남 경제 모델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바 있다.

다만 아직까지 2차 북미 정상의 핵 담판 장소를 둘러싼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2차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와 같은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서는 일단 북미 고위급 회담 및 실무회담 등 후속 대화의 조기 재개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내년 1~2월께로 예고했지만 비핵화 방식과 범위를 두고 북미 간 팽팽한 기싸움이 계속되면서 좀처럼 대화에 진전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 정부는 최근 북한의 인권 문제를 이유로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북한 고위급 인사 3명에 제재를 가하며 북한을 압박했다. 

한편 CNN은 최근 북한이 지난해 2월 발생한 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에서 베트남 여성이 개입된 데 있어서 베트남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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