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로저스, 아난티 사외이사로..."5년 내 남북 통일될 수 있다" 과거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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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12-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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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짐로저스 제공]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인 짐 로저스가 국내 대표 남북경제협력 기업 아난티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에 그의 과거 남북 통일 발언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리조트 업체인 아난티는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짐로저스는 지난 1월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한국은 통일을 위해 무슨일이든 해야 한다"며 "통일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exciting) 국가가 될 것이다. 중국과 국경을 둔 8000만 인구의 국가가 되며, 북에 있는 천연자원을 가지게 될 것이며, 잘 훈련되고 교육받은 값싼 노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경영 능력, 자본, 그리고 노하우가 있다"며 "만약 통일된다면 한국은 믿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독일의 사례를 들며 통일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짐로저스는 "독일의 경우를 보면 1989년에 상황은 엉망이었지만 1년 내 독일은 통일이 됐다"며 "결국 지금 상황이 나쁘지만 특히 정부들의 선동, 미국의 선동, 일본의 선동 등이 있지만, 실제로 상황은 더욱 나아지고 있다. 5년 내 통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7일 열리는 주총에서 안건이 의결되면 짐로저스는 사외이사로 정식 등재된다.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사외이사 선임 여부는 주주 찬반 투표로 결정한다. 로저스가 사외이사에 오르는 것은 남북경협 기업은 물론이고 국내 상장사 중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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