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이사장 "봉사단, 일자리로 가기 위한 풀…글로벌 ODA와 연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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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11-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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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경 이사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연합뉴스]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은 27일 야당에서 예산 추가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코이카 일반봉사단'에 대해 "봉사단 자체가 일자리는 아니지만, 일자리로 올라가기 위한 중요한 풀(이용가능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미경 이사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봉사단을 글로벌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KOICA 봉사단은 글로벌 인재양성이라는 시각으로 봐야 한다"면서 귀국한 봉사단원 중 취업을 원하는 이들의 48%가 취업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봉사단'이라는 명칭이 오해가 있어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야권에서 '봉사단이 일자리 대책이냐'는 등 잇따른 지적이 나오며 국회에서 내년도 일반봉사단 예산의 삭감이 논의되고 있는 데에 대한 해명이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가진 이미경 이사장은 내년 중점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아시아의 경우 신남방정책에 중점을 둔 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남방정책은 사람(People)·평화(Peace)·상생번영(Prosperity) 공동체 등 이른바 '3P'를 핵심으로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구상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KOICA의 원조 사업이 정부의 외교안보정책 수단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송진호 코이카 사회적가치경영본부 이사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작지만 강한 ODA(공적개발원조)'"라면서 "평화·인권·민주주의·거버넌스·젠더 등의 가치를 아세안과 공유하자는 게 코이카가 꿈꾸는 신남방정책의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KOICA 측에도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신남방국가의 신규 국별 협력사업 발굴을 대폭 확대해 매년 110%씩 증대할 계획"이라며 "장애인 정책개발 등 아세안 대상 특별연수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참여가 가능한 '디지털 기술에 기반을 둔 포용적 개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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