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 갑상선암 투병 후 첫 콘서트 성료···여전한 명품 보컬 ”28일 신곡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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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11-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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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갑상선 암으로 투병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가수 '허각'이 콘서트를 통해 오랜만에 반가운 모습을 드러냈다. 허각은 여전한 노래 실력으로 ‘허각표 발라드’ 곡들을 열창하며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허각은 지난 25일 서울 동덕여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콘서트 ‘Fall In Love’를 개최해 팬들을 만났다. 갑상선암 투병 후, 1년 만에 팬들을 만나는 자리이기에 더욱 의미 깊었다.

허각은 데뷔곡 ‘Hello’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여전히 풍부하고 깊은 허각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뜨거운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오프닝을 마친 허각은 “굉장히 떨립니다. 잠도 많이 못 잤어요. 오늘 죽도록 이 무대에서 불살라 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공연을 시작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MC 딩동의 진행 아래 토크 시간이 펼쳐졌다. 허각은 자신의 근황을 밝혔다. 허각은 “컨디션을 관리하며 충전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허각은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발라드 곡을 부를 때와는 또 다른 유쾌한 분위기로 토크를 이끌어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난생 처음 공연을 보러 온다는 팬을 무대로 초대해 사진을 찍기도 하고, 열성 팬과 함께 듀엣으로 곡을 부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허각은 ‘없었던 것처럼’, ‘술 한잔 하면’, ‘혼자 한잔’, ‘죽고 싶단 말 밖에’ 등 주옥같은 명곡들로 2시간을 꽉 채워내며 명불허전 명품 보컬의 파워를 입증했다.

특히 허각은 이날 공연에서 아직 미공개인 신곡 ‘흔한 이별’을 맛보기로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짧은 구절이었지만 관객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워 또 다른 ‘허각표 발라드’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공연 막바지에 허각은 오랜만에 복귀하는 자리에서 팬들에게 감사한 인사를 전하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허각은 “저에게 이번 콘서트는 도전입니다. 기존 콘서트보다 노래를 조금 줄였어요. 죄송스럽습니다. 다음 콘서트 때부터는 원래 하던 것처럼 할 수 있도록 컨디션을 만들게요. 많은 응원과 기대 바랍니다. 앞으로 여러분 앞에서 오래도록 노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허각은 “28일 발매되는 음원을 시작으로 여러 라이브를 들려드릴 예정이고, SNS로 많이 소통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제가 아팠기 때문에, 곧 따뜻해지면 봄날 버스킹도 계획하고 있습니다”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허각은 마지막 곡 ‘사월의 눈’과 앙코르곡 ‘나를 잊지 말아요’까지 훌륭히 소화하고, 팬들과 포토 타임을 가졌다. 허각은 관객들의 열정적인 박수를 받으며 도전이자 감동이었던 콘서트를 아쉬움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허각은 오는 28일 디지털 싱글 ‘흔한 이별’을 발매를 앞두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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