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태안군은 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 사업이 지난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적격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적격성조사 통과는 사업의 경제성과 정책적 필요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힘을 보탠 국토교통부와 충청남도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후속 절차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는 태안군 태안읍 평천리 국도 32호선 일원에서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평택~제천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총연장 94.6㎞ 규모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다.
사업은 이번 적격성조사 통과를 계기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 등 후속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31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태안군은 전국적인 해양관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가 직접 연결되지 않은 대표적인 교통 소외지역으로 꼽혀 왔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충청 서부권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이 구축돼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관광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기 남부의 물류 중심지인 안성과 직접 연결되면서 태안지역 수산물과 농특산물의 수도권 유통 경쟁력이 높아지고,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태안군은 전체 노선 가운데 태안과 기존 고속도로망을 연결하는 '태안~서산 구간'이 우선 추진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군은 해당 구간이 먼저 개통될 경우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태안으로 진입하는 차량 흐름이 원활해지고, 관광 성수기마다 반복되는 교통 정체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충청남도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대응하는 한편, 태안~서산 구간의 조기 착공과 우선 개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민자적격성조사 통과는 수십 년간 고속도로 없이 불편을 감내해 온 6만 군민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태안이 서해안 시대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해안 관광벨트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새로운 광역교통축이 형성돼 충남 서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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