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아동양육시설서 초등학교 여학생 성폭행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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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김기완 기자
입력 2018-11-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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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육교사 보고에도 침묵했던 시설장 왜?

충북 청주시에서 운영되는 한 아동양육시설에서 상습적으로 성폭행과 성추행이 일어나고 있었던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대HCN 충북방송은 청주시 모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초등학교 여학생 A양이 수 개월 간 남학생 4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해오고 있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 시설의 원장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면서도 후속 조치를 하지 않고 방관자적 태도를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져 아동양육시설에 대한 성인권 실태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보도에 따르면 A양은 지난해 11월부터 이 시설에서 함께 지내던 중학생 B군 등 4명에게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해왔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여학생이 시설내 남학생들한테 성폭행 또는 성추행을 당한 것을 알게된 보육교사가 이를 시설장에게 보고했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5개월이 지난 3월 남학생들이 A양에게 또 다시 성폭력을 시도하면서 이 사실을 알게된 보육교사들이 시설장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재차 보고하자 그때서야 청주시에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 밝혀졌다.

시설장이 사건을 인지하고 5개월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행정기관에 보고 하지 않아 은폐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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