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씨트립, 한국 단체관광 상품 내놓자마자 삭제한 이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배인선 기자
입력 2018-11-15 07: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국에서 대대적 보도되자 부담…반나절만에 삭제

씨트립 홈페이지 단체관광 상품 페이지에서 '한국'을 검색하면 관련 단체 관광 상품을 찾을 수 없다는 문구가 나온다. [사진=씨트립홈페이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携程)이 14일 한국행 단체 관광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가 반나절도 안돼 해당 상품을 모두 삭제하는 소동을 벌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씨트립은 이날 오후 본사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 상품 판매를 결정하고 이날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 단체관광상품을 게시했다. 강원도와 서울을 묶은 4박 5일 단체관광 상품, 서울 5일짜리 투어 등이 포함됐다.

그런데 씨트립은 이날 반나절 만인 오후 8시께 갑자기 해당 상품을 모두 삭제했다.  현재 씨트립 홈페이지 단체관광 상품 페이지에서 '한국'을 검색하면 관련 단체 관광 상품을 찾을 수 없다는 문구만 나온다.

이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 후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에도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해 관계 정상화를 노렸다가 한국 매체를 통해 크게 부각되자 부담을 느껴 발을 뺀 것으로 풀이됐다.

앞서 씨트립 외에도 오프라인 한국 단체관광 허가를 받은 중국 여행사들이 온라인에 한국 관광상품을 올렸다가 한국 언론에 보도가 나오자 삭제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올 들어 베이징, 산둥, 후베이, 충칭, 상하이, 장쑤성 등 6개 성·직할시에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했지만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 그룹 계열사와 관련된 상품 판매, 온라인 상품 판매, 전세기·크루즈 사용 등 네 가지는 여전히 제재해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