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가 온다"…'VR' 승부수 띄우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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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8-11-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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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속' 5G 시대…VR 단점 극복·초기 킬러 콘텐츠 부상

  • 통신사들 스포츠·게임·동영상 콘텐츠 기반 서비스 확대

KT는 기가라이브TV를 론칭하며 오프라인에서 즐기던 VR 콘텐츠를 온라인에도 확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사진=KT]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가 상용화를 앞두면서 VR(Virtual Reality, 가상 현실)이 초기 5G 시장을 안착시킬 '킬러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G 서비스가 초기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VR 서비스가 강조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5G는 초당 최대 20Gbps에 이르는 속도를 제공한다. 초기에 이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는 VR이 꼽힌다. 현재도 VR콘텐츠를 제공하고 또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형성돼 있지만 어지러움증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5G의 초고속 특성을 활용하면 이같은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SK브로드밴드 ]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옥수수 소셜 VR'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VR 헤드셋을 쓰고 접속하면 최대 8명과 가상공간에서 옥수수의 동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다.

특히 경기장에 가지 않아도 실감나는 영상을 눈앞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핵심 콘텐츠로 떠올랐다. SK브로드밴드는 또한 프로농구 SK나이츠의 홈경기를 VR로 중계한다. 옥수수 VR중계는 기존 스포츠 VR 영상이 특정 위치에 설치한 카메라만으로 촬영해 단조로운 화면을 제공하던 단점을 극복했다. 양쪽 골대 밑과 센터라인에 180도 광각 VR 카메라로 촬영하며 VR기기 없이도 스마트폰 화면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KT는 '기가라이브 TV(GiGA Live TV)'를 출시했다. 기가라이브TV 출시로 오프라인에서 즐기던 VR콘텐츠를 온라인까지 확대해 실감미디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기가라이브 TV는 스마트폰이나 PC 등 별도 단말 연결이 필요 없는 무선 기반 독립형 VR기기로 KT만의 VR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영화와 예능, 스포츠는 물론 1인칭 VR 슈팅게임 '스페셜포스'와 유튜브 영상을 VR로 재구성한 'VRIN' 등으로 구성됐다.

KT는 VR 스포츠 콘텐츠 전문 개발사인 앱노리와 VR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독점유통 계약(퍼블리싱)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KT는 앱노리의 VR 스포츠 콘텐츠를 국내외 VR체험방과 게임 아케이드 사업장 등에서 독점 유통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도 최근 실적발표에서 "VR을 활용한 실감형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필두로 초기 5G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수익모델을 발굴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최근 출시한 'U+아이돌Live'에서는 VR영상으로 좋아하는 아이돌의 무대를 감상하 수 있는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사진=현대IT&E]


VR 콘텐츠에 집중하는건 통신사들 뿐만이 아니다. 유통기업인 현대백화점그룹도 VR에 뛰어들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IT계열사 현대IT&E는 서울 강남역 인근데 1200평 규모의 VR테마파크 'VR 스테이션'에서 'VR시네마'를 선보인다.

VR시네마는 삼성전자에서 출시할 예정인 VR전용 헤드셋 기기 '오딧세이 플러스'와 4D플렉스가 개발한 '4DX 스웨이앤트위스트 모션체어'를 처음으로 적용한다. 첫 상영작은 '더 그레이트 시(The Great C)'로 정했다.

또한 VR스테이션은 지하1층과 지상1층에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의 VR 콘텐츠로 구성된 'VR Z'가 들어서며, 2∼3층에는 국내 VR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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