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규제지역 청약경쟁률 33대1…"전년 대비 3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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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8-11-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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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규제지역의 청약열기 여전히 높아

  • 지방, 비규제지역 청약시장의 풍선효과

수도권 규제지역 vs 비규제지역 청약경쟁률


 수도권 청약 규제지역이 까다로워진 분양요건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이 아파트투요의 전국 아파트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11월 8일 기준) 수도권 규제지역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32.92대 1로 , 지난해 11.99대 1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아졌다. 

올해 3분기까지 서울아파트 시장의 인기가 지속됐고, 과천이나 광명 등 서울 인접지역의 분양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결과라 할 수 있다. 또한 최근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한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이 최고 4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도금 집단대출이 되지 않고 소유권이전등기까지 전매도 되지 않아 자금조달에 부담이 크지만 강남 새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와 자금력을 갖춘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규제지역에 대한 청약경쟁은 여전히 치열했다. 주택시장의 규제가 강화될수록 ‘똘똘한 한채’를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서울 강남 등 인기 지역의 집 한 채로 수요가 쏠리면서 수도권은 규제지역의 청약경쟁률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정부의 시장 압박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비규제지역의 청약경쟁률이 높아졌다. 지방의 규제지역 경쟁률은 올해 13.58대 1로 지난해(37.75대 1)에 비해 낮아진 반면 비규제지역의 경쟁률은 지난해 14.05대 1의 경쟁률에서 올해 17.39대 1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대전, 광주, 경북, 대구 비규제지역 등에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짧고, 분양권 양도세 중과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돼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을 막바지 분양으로 성수기를 보내야할 11월 아파트 분양시장은 또 한번의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주춤한 분위기다. 이 같은 분위기속 청약시장의 양극화는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정부규제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여신규제 등 자금 조달비용 부담으로 가수요가 이탈하면서 시장에서 가치가 검증된 인기지역 및 유망지역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역시 비규제지역에 대한 상대적 관심이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증가하는 미분양과 지역경제 악화 등으로 자족기능, 역세권, 소형면적 등의 실수요요건을 갖출 수 있는 단지에 수요 쏠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규제지역 vs 비규제지역 청약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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