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쏠린 눈…관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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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1-0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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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중간선거 결과 윤곽 잡히는 오후쯤 시장 움직임 결정될 듯

[사진=베트남비즈]


7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이날 나올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미국 중간선거 결과의 가닥이 잡히는 오후쯤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전까지는 투자자들의 관망세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3.48포인트(p), 0.38% 빠진 922.05p를 기록했고,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0.98p(0.93%) 미끄러진 104.55p로 마감했다. 두 시장 모두 장 초반 상승 움직임을 유지하지 못한 채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6일 기준 최근 1개월간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 변동 추이.[사진=블룸버그 캡처]


현지 증권사들은 베트남 주식시장 내 투자자들이 신중해지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바오비엣증권(BVSC)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하향 조정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하지만 낮은 수준의 수요가 그나마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날 VN지수는 오전 917p~921p 부근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증권은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 발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BIDV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 발표를 앞두고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신호가 포착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VN지수가 910p~920p의 낮은 지원 범위에서 수요를 테스트하기 위해 계속해서 하락할 수도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미 전날 VN지수가 장중 930p를 넘었을 때 차익실현을 얻었다”고 전했다.

롱비엣증권(VDSC)은 최근 시장에 나타난 상승은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며 지수의 급격한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VDSC 애널리스트는 “VN과 HNX지수의 단기 회복 기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매도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며 “현재 나타난 상승은 앞선 하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일 뿐이다. 투자자들은 이 기간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레버리지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 이는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기회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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