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간부가 응급실서 의료진 폭행…"직위해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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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11-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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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법에 따라 강력 수사"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던 경찰 간부가 병원 직원 등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1일 오전 4시 42분쯤 부산 북구 덕촌동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현직 경찰관인 정모(57) 경정이 병원 직원 등을 폭행해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경정은 치료를 받다 원무과 직원 A씨(23)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의사 B씨(50)의 가슴 부위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 경정은 전날 오후 마신 술로 인해 위경련이 일자 이날 새벽 4시 16분쯤 아내와 함께 병원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 경정은 아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간호사에게 폭언하며 행패를 부렸다.

정 경정은 복통 환자에게 물을 주지 말라는 의사의 지침대로 물을 주지 않는 간호사에게 욕설을 쏟아냈다. 이어 해당 간호사를 향해 주먹을 들고 때릴 듯 다가서기도 했다.

병원 원무와 직원과 시민 등이 정 경정을 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의사도 가슴을 1차례 폭행당했다는 진술이 나와 경찰이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정 경정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했고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수사해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피해자 진술 확보와 영상 분석을 완료하고 정 경정의 치료가 끝나면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저런 경찰 하나 때문에 전체 경찰들이 욕을 먹는 거다" "제대로 조사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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