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보안체계 큰 구멍뚫려…1주일새 2건의 밀입국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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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8-10-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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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인천출입국·외국인청,밀입국자 추적중

인천항 보안체계에 큰 구멍이 뚫렸다.

1주일새 2건의 외국인 밀입국사례가 발생했지만 이들의 행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인천항보안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화물선을 타고 인천항에 도착했던 베트남 선원 A(24)씨가 28일 오전 5시쯤 인천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부두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부두 출입문을 통해 항만 밖으로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항3부두입구


당시 부두 출입문에는 보안공사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A씨는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부두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지난 22일 오전 9시 51분쯤 인천시 서구 북항 동방부두에서 중국인 선원 B(53)씨가 부두 출입문을 통해 밀입국했다.

보안공사는 당시 직원이 B씨를 한국인 근로자로 착각하고 그냥 통과시킨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같이 허술한 보안체계에서 일주일새 2건의 밀입국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법무부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인천항보안공사 연락을 받고 A씨와 B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항보안공사의 모기업이자 항만 운영을 담당하는 인천항만공사의 관계자는 "근무자가 있는데도 A씨가 부두 출입문을 통해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었는지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외국인 선원 출입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자꾸 이런 일이 생겨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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