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10곳, 맞춤형 계획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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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8-10-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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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첨단해양', 대구 '첨단의료'...131개 사업에 4조3000억원 투입

전국 혁신도시 10곳 위치도.[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대구에는 뇌연구실용화센터가 설립되고, 광주에는 에너지 사이언스파크가 조성되는 등 10개 혁신도시를 미래형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열린 '제9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2022년까지 5년 동안 10개 혁신도시의 발전 방향과 추진 전략을 담은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혁신도시는 이전한 공공기관이 위치한 지역을 지역성장 거점으로 키우는 미래형 도시로, 이번에 확정된 계획은 지난 2월 발표한 ‘혁신도시 시즌2’의 정책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정부는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5년 단위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총 131개 사업에 4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로는 △특화발전 지원 2조9000억원 △정주여건 개선 1조1000억원 △상생발전 30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혁신도시별로 발전재단을 설립하고 상생발전 기금 조성도 의무화한다.

 부산은 첨단해양 신산업 중심지로 조성된다. 첨단 해양과학기술 혁신거점인 ‘STEM(Science·Technology·Engineering·Mathematics) 빌리지'를 건립하고, 인근 혁신클러스터와 개방형 연구실을 연계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석·박사 인턴제도와 드론을 활용한 해양 안전·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해양레포츠와 어업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 '첨단해양 신산업' 혁신도시 계획도.[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대구는 첨단의료 융합산업지역으로 거듭난다. 현재 의료연구개발특구가 있는 대구는 산학연 클러스터 내에도 관련 기업이 118개나 입주해 있다. 향후 뇌연구 실용화센터와 유전체 연구소를 설립해 대학과 기업의 공동연구를 도울 예정이다. 산업단지에는 공동 직장 어린이집과 대학생 전용 기숙사도 만든다.

 광주와 전남은 에너지 신산업 중심지로 키울 예정이다. 에너지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하고, 차세대 이차전지 인증센터와 ‘ESS(Energy Storage System) 재활용 기술개발 센터’를 건립해 산업거점으로 육성한다.울산은 풍력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며, 강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을 키우게 된다. 

 충북은 태양광 에너지 중심지로 육성된다. 이미 한화큐셀 등 앵커기업과 기술지원센터 등 7개의 연구기관이 입주해 있어 향후 이곳에 지원센터를 건립해 창업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서전고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미래형 교육모델도 유치원과 초·중학교로 넓힐 계획이다.
 

충북 '태양광 에너지' 혁신도시 계획도.[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농촌진흥청과 국립농업과학원이 있는 전북은 농생명 특화지역으로 조성된다. 익산시의 국가식품 클러스터와 김제시의 종자농기계 클러스터, 정읍시의 미생물 클러스터 등과 연계할 계획이다. 전주시에는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미 구축된 완주군의 플랫폼과 연계해 행정서비스도 통합한다.

경북은 첨단자동차 거점으로 거듭난다. 진주시와 사천시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한 40여개의 협력업체가 입주해 있는 경남은 항공우주산업 중심지가 될 예정이다.

제주는 스마트 마이스(MICE)의 대표 도시가 된다. 정부는 회의·전시·교육·관광에 대한 통합정보 제공 플랫폼을 만들어 제주에서 연간 160건 이상의 국제회의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남 '항공우주산업' 혁신도시 계획도.[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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