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연구단, 국산 카테터 로봇 시스템 ‘닥터 허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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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10-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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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직경 3mm급 전동 카테터와 로봇 이용...사체 실험 세계 최초 성공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의료로봇연구단이 24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미세수술 로봇 ‘닥터 허준’(Dr. Hujoon)으로 사체(카데바)를 이용한 전임상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닥터 허준 로봇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의 신동아 교수팀과 협력해 실제 수술에서의 활용성과 기능성을 확인했다. 고도화 및 안정화시킨 로봇 시스템으로 이번 전임상 실험을 수행했다.

KIST 연구진이 개발한 닥터 허준은 원격을 통해 카테터 말단의 위치를 파악, 제어할 수 있어, 방사선 피폭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정밀한 시술로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개발된 카테터는 체내 수중 환경에서 심도와 시야각을 개선한 고화질의 초소형 카메라가 적용됐으며 레이저 시술 및 조명 채널이 포함된 직경 3mm의 카테터를 개발했다.

닥터 허준 로봇 시스템은 로봇 팔에 장착된 로봇 카테터를 6자 유도 햅틱 마스터 장치를 사용한 원격 구동으로 경막외 공간 내에 삽입 및 조향하는 시스템이다. 시술 중 2차원 C-arm 영상을 카테터의 3차원 위치로 계산해 집도의에게 제공하는 가상현실(VR)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구현돼 있다. 

강성철 KIST 박사는 “닥터 허준의 개발로 뇌수술, 척추수술, 안과시술 등 미세수술 영역에 광범위하게 사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진흥원에서 5년간(2013~2018년) 국제공동연구과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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