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 남일 아냐"… 제2의 김성수에 노출된 심야 아르바이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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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0-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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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가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최근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살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PC방·편의점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심야의 경우 홀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폭행과 같은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29)는 지난 14일 PC방에서 일하던 신모(21)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서비스직 아르바이트생들 사이에서 유사 범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손님에게 위협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고 있다.

서울노동권익센터가 지난해 발표한 심야노동 종사자 실태조사 보고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31.4%(159명)가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야간 아르바이트생은 155명으로 가장 많았고 물리적 폭력도 18명이나 됐다.

전문가들은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긴급신고 시스템을 보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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