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배우 정석원, 1심서 집행유예…"깊이 반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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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10-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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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해외여행 중 호기심에 투약"

[사진=연합뉴스]



호주 여행 중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이자 가수 백지영의 남편인 정석원(33)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병철 부장판사)는 1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정석원에게 일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김모씨 등 2명에게도 같은 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들 3명으로부터 공동으로 30만원 추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마약 범죄는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사회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줘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피고인의 행위가 호기심에 1회성으로 그친 것으로 보이는 점,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라고 밝혔다.

정씨는 재판 과정에서 "친구 생일날 클럽에 갔다가 여러 명이 같이 하는 분위기 속에서 우발적으로 그랬다"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같은 범행을 저지르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씨는 지난 2월 초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한국계 호주인 등과 함께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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