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양산공장서 생산한 '히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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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경남)= 이규진 기자 기자
입력 2018-10-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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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최초 히츠 생산기지…이달 말부터 판매 개시

  • 3000억 투자 일반담배·히츠 듀얼생산 공장 변신

아이코스 전용담배 히츠 제조 및 포장 공정 모습. [사진=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1년간 많은 투자와 노력 끝에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을 생산하게 됐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을 총괄하는 이리나 아슈키나 양산공장장(상무)는 11일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한 일반 담배·히츠 듀얼 생산공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에서 생산한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HEETS)를 이달 말부터 판매한다.

아슈키나 공장장은 "일반 담배만을 생산하던 공장을 히츠를 생산하는 듀얼 공장으로 바꾸기 위해 1년간 3000억원을 투자하고 인력도 340여명을 보강했다"며 "최첨단 시설과 함께 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한국산 히츠를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던 히츠를 국내에 시판하면서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아시아 지역 최초의 히츠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히츠를 생산하는 국가는 이탈리아, 스위스, 루마니아 등 총 6개국이다. 아시아 지역에선 히츠를 생산하는 공장은 양산공장이 유일하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2002년 경상남도 양산에 생산시설을 설립했다. 그동안 말보로, 팔리아멘트 등 일반 담배를 생산했으나 지난해 히팅 방식의 아이코스를 출시하면서 아이코스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 공식 출시한 아이코스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등장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다.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는 2018년 8월 기준 국내 전체 담배시장에서 점유율 8.1%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서 열린 ' 아태지역 최초 히츠 국내생산'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철 전무(오른쪽)와 이리나 이슈카나 공장장(왼쪽)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 12월 히츠의 국내 생산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양산공장을 증축해 히츠 생산 설비를 갖췄다. 양산공장은 △최첨단 제조시설 △환경 경영에 대한 국제적 공인 △안전 시스템 등을 인정 받았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금까지 직원 340명 이상을 추가 채용해 국내 및 유럽의 공장들에서 히츠 생산을 위한 다양한 교육훈련을 진행해왔다. 새로운 히츠 생산 시설에는 제품의 맛과 품질뿐만 아니라 유해물질 감소라는 제품의 특성을 예외 없이 지키고자 최고 수준의 품질 경영 시스템이 도입됐다.

아슈키나 공장장은 "양산공장은 전세계 한국필립모리스 제조시설 중 품질기술 최고로 선정될 정도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모든 제조과정에서 균일한 품질 관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생산되면서 비용 측면에서도 이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이 오르면서 국내 소비자의 가격 부담도 높아졌는데 이를 낮추고자 국내에서 생산하게 됐다"며 "히츠 원부자재를 50% 이상 국내에서 조달해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아이코스 사용자들에게 한국에서 생산된 히츠를 공급하게 된 것은 양산공장의 높은 품질관리 수준과 생산성을 보여준다”며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이 궐련형 전자담배의 내수시장을 책임질 뿐 아니라 향후 수출의 길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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