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언론인 양국 '실질협력' 논한다, 제10차 한중 고위언론인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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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10-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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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 4차 산업혁명과 미세먼지 해법 논의

  • 김한규 21세기한중교류협회 회장 "양국 국익에 실질적 도움 주기 위한 자리"

김한규 21세기한중교류협회 회장[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는 한·중 수교 26년을 맞는 해로 지난 25년간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앞으로 10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21세기한중교류협회는 포럼 등 소통의 장을 통해 양국의 실질적 교류와 협력, 나아가 국익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21세기한중교류협회 회장인 김한규 전 총무처 장관은 1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제10차 한·중 고위언론인포럼' 개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한·중 고위언론인포럼은 2008년 리창춘(李長春) 전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한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양국 민간교류에서 '언론'의 중요성을 인식해 시작됐다.

열번째 포럼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이번 포럼은 과거와 달리 양국 간의 실질적이고 중대한 이슈를 주제로 전문가의 발표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의 토론주제는 '한·중 4차 산업혁명과 양국 경제, 무역'과 '한·중 미세먼지 및 공해 감소를 위한 언론인의 역할'이다. 최근 한·중 양국을 둘러싼 국제정세가 날로 복잡해지고 이에 따라 양국 간 협력과 공동발전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어 이번 포럼이 갖는 의미도 더욱 크다.  

김한규 회장은 "한·중 고위언론인포럼은 올해로 열번째 열린다"면서 "매년 양국 언론 고위층 인사가 모여 포럼을 개최한다는 것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또, "특히 올해는 정치와 언론 관련 이슈만 다뤘던 과거와 달리 한·중 양국의 중대 현안인 4차 산업혁명, 양국은 물론 동북아시아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한 미세먼지와 공해 등 실질적 이슈를 다룬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중국은 전반적으로 언론 관계자가 참석하지만 한국 측은 주제 관련 전문가들도 모셨다"면서 "미세먼지의 경우 일단 전문가가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은 언론인이 하도록 해 보다 실질적인 해법을 도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방안과 협력을 모색해 양국 국익에 도움이 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한국 측 대표단은 주제 관련 전문가와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한국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연합뉴스, KBS, 아주경제 등 주요 언론사 관계자로 구성됐다. 중국 측에서는 쉬린(徐麟) 선전부 부부장 겸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장관급), 천스(陳實) 외문국 부총편집장 등 언론 당국 관계자와 신화통신사, CCTV, 인민일보 등 관영언론 고위층 언론인이 대거 참여한다.

구체적으로는 제1주제인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오정근 금융 ICT융합학회 회장,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 겸 중국자본시장연구회 회장, 박진범 KBS 프로듀서, 이수완 아주경제 글로벌뉴스본부장, 정재용 연합뉴스 선임기자, 하종대 동아일보 부국장이 한국 측 토론자로 나선다.

중국 측에서는 쉬보(徐波) 인민일보사 대외교류협력부 부주임, 차이샤오린(蔡小林) 중앙인민방송국(라디오) 뉴스센터 주임, 왕민(王旻) 중국신문사 부총편집장, 주훙쥔(周紅軍) 신화망 부총편집장, 추이쥔(崔軍) 중국경제망 총편집장, 위타오(于濤) 중국외문국 인민화보사 사장이 토론에 참여한다.

오후에 진행되는 '미세먼지와 공해 감소'와 관련해서는 동종인 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 교수와 왕샤오후이(王曉輝) 중국망 총편집장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후 토론에는 황석태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관,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김종구 한겨레신문 편집인, 황호택 아주경제 고문(전 동아일보 논설주간), 강찬수 중앙일보 논설위원, 안영인 SBS 기상 전문기자와 왕징중(王敬中) 신화사 대외부 부주임, 장허핑(江和平) 중앙방송국 뉴스센터 부주임 겸 외국어채널 매니저, 싱보(邢博) 중국국제방송국(라디오) 총편집실 주임, 선웨이싱(沈衛星) 광명일보사 부총편집장, 장쿤(張坤) 중국청년보사 총편집장이 열띤 토론을 펼친다.

개회식 사회는 이번 포럼의 준비위원장인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이 맡으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쉬린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김한규 회장과 팡정후이(方正輝) 중국 외문국 국장 직무대리도 환영사를 위해 연단에 오른다. 중국 대표단은 이번 포럼이 끝난 후 12일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기흥), KBS 등을 방문하고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중 고위언론인포럼을 주최한 21세기한중교류협회는 고위급 인사를 중심으로 한·중 민간 외교 사절단으로 활약하고 있다. 2000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아셈회의 대표로 주룽지(朱镕基) 전 총리가 방문한 것을 계기로 탄생했다.

양국 간의 우의 증진과 친선을 위해 노력한 전·현직 국무총리와 부총리, 장관, 차관급 이상 인사는 물론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대학총장, 경제계 대표, 예비역 장성 등 다양한 분야의 고위급 인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이들 간의 교류를 통해 민감한 이슈를 민간 차원에서 해결하고 양국 관계 개선과 우호증진, 나아가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2001년부터 중국 인민외교학회와 함께 매년 한·중 고위지도급인사, 여성고위급인사, 차세대정치인, 예비역군장성급 등 4대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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