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 KT 임직원 95.85%가 만족한다는 굿잡 캠페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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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8-10-0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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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9 to 6 중심의 근무 문화 개선 프로그램

  • LG유플러스 40시간 근무 조성·SKT 선택근무제도 ‘눈길’

KT 직원들의 회의 모습.[사진=KT]


주 52시간 근로제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정착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사의 조직문화가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워라밸’ 직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가다.

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차별화 된 근무 문화 캠페인 확산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곳은 KT다. KT가 최근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한 ‘굿잡(정시출퇴근, 일하는방식 혁신)’ 현황 및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업무 유형에 따라 최고 95.8%의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설문은 KT 임직원 7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중 78.4%가 워크다이어트 효과를 체감한다고 응답했다. 각 상세 항목별로는 정시출퇴근 준수에 대한 만족도는 97.8점이었다.

일하는 방식 개선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상사의 지시는 95.8점, 회의방식 94.2점, 보고 방식은 94점 등을 기록했다. 특히 회의방식 개선 항목은 전년 대비 28.8점이나 상승했다.

KT는 올해 연초부터 ‘9 to 6(오전 9시 정시 출근, 6시 정시 퇴근)’ 근무 문화 정착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효율·집중적 일문화 캠페인 ‘굿잡(9oodjo6)’을 확산하고 있다.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굿잡 TF’까지 구성했다.

KT가 가장 먼저 발벗고 나선 것은 회의문화다. 생산성 있는 회의 진행을 위해 ‘회의 집.중.해’라는 슬로건아래 회의실 사용은 1시간 이내, 적극적인 목소리 내기, 명확한 결론 도출이라는 지침을 세우고 확산시켰다. 이후, ‘보고 간.결.해’, ‘지시 명.확,해’, ‘업무집중 몰.두.해’, ‘리더의 솔선수범 필.요.해’ 등의 슬로건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대산 KT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은 “근무 환경 개선과 업무 효율성을 높여 KT그룹 임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기 퇴근하는 LG유플러스 직원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주 52시간 제도 시행에 앞서 △PC-OFF 제도 △시차출퇴근제 △스마트 워킹데이를 일찌감치 시행해 주 40시간 근무 환경 조성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3월에 도입한 PC-OFF 제도는 주 40시간의 업무가 종료되면 강제로 PC를 종료시켜 직원 간 눈치보지 않고 퇴근하는 문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시차출근제도도 임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유형은 총 7가지(A~G)로 임직원들이 본인의 근무형태에 따라 출근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정할 수 있다. 가령 A유형은 오전 7시 출근-오후 4시 퇴근, B타입은 오전 7시30분 출근-오후 4시30분 퇴근, F타입은 오전 9시30분 출근-오후 6시30분 퇴근, G타입은 오전 10시 출근-오후 7시에 퇴근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한 직원은 “개인 스케쥴을 관리하기 편해졌고 퇴근 후 취미생활 등을 할 수 있어 좋다. 워라밸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 4월부터 근무시간 단축과 업무 몰입을 위한 자율적 선택근무제인 ‘디자인 유어 워크 앤 타임(Design Your Work & Time)’을 시행중이다. 2주 단위로 총 80시간 범위 안에서 업무 상황 등을 고려해, 직원 스스로 근무시간을 설계하는 제도다

SK텔레콤 측은 “2주 선택근무제가 워킹맘과 워킹대디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자기계발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이 나타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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