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국 관광객 유치 전략 새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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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주호 기자
입력 2018-10-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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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생활체육협회, 축구협회, 수학여행단 등 3100명 대구 방문

대구시청 청사 전경.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10월부터 내년까지 중국 현지에서 생활체육협회, 축구협회, 수학여행단 등 민간단체(협회)에서 대규모 프리미엄 단체 관광객 3100명이 대구를 방문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최근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관광 금지조치 일부해제 및 허용을 확대함에 따라 기존 중국의 저가 덤핑관광에서 탈피하고 중국 현지 민간단체의 교류 확대 및 문화·예술·스포츠·산업을 관광에 접목한 고부가가치 관광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중국 단체 관광객 고급화와 질적 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한만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관광객 유치단’이 현지를 방문해 청뚜 대구관광홍보사무소와 공동으로 문화, 예술, 체육, 교육 분야 등 중국 민간단체·협회를 대상으로 프리미엄 민간단체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다목적 교류행사 및 지역축제를 연계한 신 관광 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와 연계한 대구관광 마케팅을 전개했다.

이 결과, 10월 2일부터 2박 3일간 중국 생활체육협회에서 300명이 대구를 방문해 지역 에어로빅, 치어리더 단체와 함께 한국패션센터에서 ‘한·중 생활체육대전’ 행사를 개최하고 양국의 다양한 생활체육 공연들을 선보인다. 이들은 행사 이후에는 이틀간 대구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며, 대구 관광을 즐길 예정이다.

이어서 10월 중순에는 중국 트래킹 협회 회원 200명이 가을 억새로 뒤덮일 비슬산의 풍경과 함께 천왕봉을 오르는 트래킹을 즐기러 대구를 방문한다.

또한, 중국 운동 협회 70명과 주역협회 30명이 오는 10월 21일 개최하는 경주 마라톤 대회와 연계한 대구·경북 관광 상품으로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대구를 찾을 계획이다.

10월말에는 중국 하남성 축구협회에서 축구선수를 꿈꾸는 청소년 300명이 2박 3일간 대구FC 유소년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한다. 이들은 대구FC의 유소년 축구 육성 시스템에 맞춰 2일간 기초 훈련과 전술훈련을 배우고 마지막 3일째에는 대구FC 유소년 클럽팀과 친선전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 프리미엄 단체관광객의 대구방문은 내년에도 이어질 계획이다. 중국 강소성과 절강성 지역의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2200명이 20여 차례에 나눠 수학여행으로 대구를 찾아 지역 내 학교들과 한·중 문화예술 교류행사 개최와 함께 수업을 들으며 우애를 다지고 시민안전테마파크, 치킨 만들기 체험, 동성로 쇼핑 등으로 대구를 즐긴다.

이번 대규모 중국 프리미엄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대구시 한만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해외 관광객들이 대구를 찾으면 제대로 대접을 받고 돈을 쓴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나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도 고품질이나 고가의 상품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재방문율이 높아져 장기적으로 본다면 대구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구시는 개별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단체 관광객들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고품격 프리미엄 단체들을 대구로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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