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세계유산 남한산성 명소화 추진...196억3천만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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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18-09-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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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를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머물며 체험하는 산성도시 조성"

남한산성 남문.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한산성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대표 축제를 발굴하고 야간관광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유산 남한산성 명소화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2022년까지 196억3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세계유산 콘텐츠 활용 및 활성화 △남한산성의 역사문화적 가치 재조명 △체류형 관광거점화 △차 없는 산성도시 조성 △거버넌스 협력체제 구축 등 5개 분야 12개 사업이다.

세계유산 콘텐츠 활용 및 활성화 관련 내년부터 매년 10월 ‘세계유산 남한산성 문화제’를 열고, 2020년부터는 6월에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축제’를 개최한다.
 

남한산성 수어장대. [사진=경기도 제공]


10월 축제는 산성스토리 트레킹, 군사훈련·무예마당, 세계의상·복식·먹거리 체험마당 등의 프로그램을 광주시와 공동 개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6월 축제는 2014년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축제로 6월 중 3일을 세계유산등재주간으로 정하고 산성마라톤 대회, 남한산성 국왕행차 재연, 심포지엄 등 20여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남한산성 내 행궁과 외성, 옹성 등 성 전역을 다양한 공연과 체험공간으로 활용하는 오픈뮤지엄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 2억8000만원을 들여 문화재 개방에 따른 보수와 보존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남한산성의 역사문화적 가치 재조명 분야는 '남한산성박물관 건립'이 핵심이다. 도는 2022년까지 280억원을 투입해 산성리 987번지 일원 2만858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전시실 수장고 역사문화자료실은 물론, 공연장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체험관이 들어서 역사 체험과 공연 강의 등을 펼치게 된다.

체류형 관광거점화를 위해 야간관광도 활성화한다. 도는 내년 남한산성 일대에 야간 조명을 설치하고 청사초롱 조선남녀, 미스터리 행궁 등 야간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0년에는 연극 마당극 국악 공연도 열어 야간관광의 맛을 더할 예정이다. 또 남한산성 내 장경사 등 사찰과 남한산초등학교를 활용한 1박 2일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인근 토지를 매입해 체류형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차 없는 산성도시 조성을 위해 성남시 양지근린공원 일대에 900대 규모 지하주차장 조성과, 전기셔틀버스 케이블카 열기구 모노레일 등 대체 교통수단 도입 방안도 검토한다. 거버넌스 협력체제 구축은 지역주민이 성내에 거주하는 남한산성만의 특징을 살려 산성리 마을주민이 교통 및 주차관리, 환경미화, 로컬푸드 판매 등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에 64억7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대표축제 발굴, 오픈뮤지엄 구현, 야간조명 설치, 전통문화체험관 시범 조성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남한산성은 현재도 연간 320만 여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찾는 관광명소”라며 “세계유산 문화재 관리와 보존,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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