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궈홍 中 대사 "한중관계, 올바른 궤도 되찾았다...한반도 문제 소통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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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8-09-2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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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69주년 기념 리셉션

  •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이주영 국회부의장,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참석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트홀에서 열린 `중국인민공화국 건국 69주년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최예지 기자]


“중국과 한국은 떨어질 수 없는 이웃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입니다. 최근 양국 정상의 직접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중한관계는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27일 저녁 서울 중국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69주년 기념 리셉션 축사에서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가 최근 한·중 관계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주한 주중대사관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양국 정·재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해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으로 경색됐던 지난해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추 대사는 “어려웠던 양국 관계가 다시 올바른 궤도로 돌아왔다”면서 “양국 우호협력은 두 나라에 실질적 이익을 가져다 줬을 뿐 아니라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추 대사는 “최근 문 대통령이 평양에 방문해 발표한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한반도 긴장 국면이 한층 완화됐다”며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의 창이 점점 커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트홀에서 열린 `중국인민공화국 건국 69주년 리셉션`에 참석해 건배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예지 기자]


한국 정부를 대표해 행사에 참석한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한·중은 그동안 서로의 발전을 상호 추동하는 좋은 이웃으로 두 나라의 관계를 빠르게 발전시켜왔다”며 “최근 어려움도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평양공동성명 등 한반도 정세 대전환기를 맞아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담당해 달라”며 한반도에서의 중국의 역할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홍영표 더불어 민주당 원내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박상구 금호그룹 회장,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 등 각계 인사와 화교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중국 국경절 69주년 리셉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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