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베네수엘라 국민들 굶는데 마두로는 고급 스테이크 먹으며 "일생일대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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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9-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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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국민들 2/3는 식량 부족에 11kg 체중 빠져

 
<출처: 유튜브 채널 La Nación Costa Rica>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경제 파탄으로 국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지구 반대편 터키에서 여유롭게 고급 스테이크를 즐기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영상에는 터키의 유명 요리사 누스레트 고크제가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아내 실리아 플로레스를 위해 스테이크를 썰어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장소는 터키 이스탄불에 소재한 고크제의 레스토랑이다. 이곳에서 스테이크 한 접시의 가격은 수백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두로 대통령은 영상에서 “일생 일대의 순간”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낸다.

고기에 소금을 뿌리는 동작을 화려하게 연출해 ‘소금연인(Salt Bae)’이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고크제는 마두로 대통령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이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후 논란이 일자 고크제는 영상을 삭제했지만 이미 전 세계로 퍼지고 난 뒤였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이 영상을 보고 느꼈을 박탈감과 좌절은 가히 짐작할 만 하다. BBC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민 중 악 2/3는 식량 부족 때문에 평균 11kg이나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쓰레기통을 뒤지고 쥐와 고양이를 잡아먹기도 한다. 아동 영양결핍도 최악의 수준이며 2014년 이후 230만 명의 국민들이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이웃국가로 탈출했다.
 

터키의 유명 요리사 누스레트 고크제의 식당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오른쪽 아래)이 고크제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받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유튜브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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