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주 SNE리서치 대표 "韓 배터리 시장, 급속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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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8-09-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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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P&S서 'KABC 2018' 열려

  • - 미래 배터리 사업 주제로 배터리 제조 3사 연구담당자 강연 나서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P&S에서 열린 제9회 '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18'에서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이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박경은]


"2025년 한국 배터리 시장은 2017년에 대비 6배 이상 급속성장해 12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가 제9회 '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18'(이하 'KABC 2018')에서 연사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김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P&S에서 열린 KABC 2018에서 김 대표는 '폭발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기회와 이슈'라는 주제로 향후 배터리 시장 및 연구 개발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김 대표는 "전기자동차 수는 2020년도까지 850만대, 2025년까지 2만2000대, 2030년에는 3600만대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SNE리서치가 너무 낙관적으로 예측한다는 우려도 존재하지만 이는 자동차 OEM 회사가 내세운 목표의 70~75%만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올해 전기자동차 출하량을 460만대로 예측했는데 지금까지 200만대가 출하됐다"며 "연말까지 합산하면 예상 적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가장 중요한 시장이 중국이 아닌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전체 배터리 수요에서 중국 시장의 비중이 컸지만 현재 200여 개 되는 중국 배터리 회사들이 최근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며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기타 지역의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수요 확대에 따라 어마어마한 증설이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 3사는 배터리 수요 확대에 따른 증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SDI는 올해 10GWh 수준의 유럽 공장 캐파(생산능력)를 2025년 130G 수준까지 증설하고, LG화학은 현재 20G 수준에서 2025년까지 5배 이상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단, 삼성SDI와 LG화학은 국내 추가 투자 대신 미국, 유럽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국내를 포함해 유럽에서 투자증설을 늘리고 있다. 김 대표는 "SK이노베이션은 아직 미정이긴 하지만 미국 준공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오는 19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는 KABC 2018은 미래 배터리 산업 포럼으로 배터리 제조사, 증권사, 소재 제조사 등으로부터 참가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LG화학, 오동구 삼성SDI 부장, 박기수 SK이노베이션 팀장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 3사의 연구담당자들이 참석해 각사의 배터리 개발 및 마케팅 전략에 대한 강연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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