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명재상 채제공 문집 ‘번암고’ 등 문화재 16건 신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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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18-09-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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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후기 불화와 불상의 특색 알 수 있는 불교문화재도 다수 선정"

번암고 표지 [사진=경기도 제공]


조선 정조 때 문신인 채제공 관련 문집인 번암고(樊巖稿)를 비롯한 16건의 문화유산이 경기도 문화재에 신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지정문화재는 기존 1100건에서 1116건으로 늘어났다.

경기도는 지난 달 31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유형분과를 열고 이들 문화유산 16건을 도 지정문화재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신규 지정된 문화재는 △수원 화성박물관 소장 ‘번암고’와 ‘상덕총록’ △성남 약사사 ‘지장시왕도’ △양주 청련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물’ 등 10건 △남양주 불암사 ‘석가삼존십육나한도’ △평택 불법선원 ‘신중도’ △용인시 ‘용인향교’ 등이다.

번암문 2책과 채문 1권으로 이루어진 ‘번암고’는 번암 채제공 사후 정조가 간행을 지시한 문집이다. 명재상에 대한 정조의 깊은 신뢰와 애정을 보여주는 한편 방대한 시문집인 '번암집'의 편찬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높아 지정됐다.
 

상덕총록 내[사진=경기도 제공]


19세기 제작된 ‘상덕총록’은 재상 채제공의 공덕을 순 한글로 번역 필사한 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래되는 희귀본이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평택 불법선원의 ‘신중도(神衆圖. 여러 신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는 안정된 구도와 색상, 섬세한 인물표현 등 18세기 말 신중도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성남 약사사의 ‘지장시왕도’는 1880년 서울 경기지역의 대표적인 수화승인 한봉 창엽이 제작한 작품으로 19세기 후반 서울 경기지역 불화(佛畫)의 특색이 강하고, 제작년도와 제작자 등이 담긴 화기(畵記. 그림기록)도 잘 남아 있어 지정됐다.
 

용인향교 대성전[사진=경기도 제공]


용인의 ‘용인향교’는 조선시대 1읍 1교의 원칙아래 세워진 지방교육시설로 역사적 중요성과 함께 대성전의 양호한 보존 상태 등 전형적인 유교건축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 문화재 가치를 인정받았다.

남양주의 왕실사찰이었던 불암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석가삼존십육나한도’는 하나의 화면에 구획을 만들어 십육나한을 모두 그려 넣은 매우 독특한 구도로 조선후기 불화의 시대적 양식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양주 청련사의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물’, ‘관음보살좌상 및 복장물’ 등 10건은 조성 양식, 보존상태, 화기(畵記. 그림기록) 등을 통해 조선후기 서울‧경기지역 불교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어 문화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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