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18일 나란히 청년들을 만나는 현장 행보에 나섰다. 중도·무당층 비중이 높은 청년 유권자 표심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관철동 청계천 일대에서 '정원오가 간다: 찾아가는 서울인(人)터뷰 9탄 청년 서울살이편'을 진행했다.
청년세대의 서울살이 고충을 듣고자 마련한 행사로, 청계천변에서 소규모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30대 신혼부부를 비롯해 스타트업 대표와 도시계획 관련 청년 등이 참석했다.
정 후보는 참석자들 의견을 들은 뒤 "서울이 살아남아야 하는 도시가 아니라 미래를 계획하고 일한 만큼 희망을 느낄 수 있는 도시가 돼야 한다"면서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함께 중구 서울시청 앞으로 자리를 옮겨 '청년·신혼부부 주거공약'도 발표했다. 이번 공약에는 청년 월세자 5만명으로 확대, 신혼부부를 위한 실속형 분양주택 1만호·공공임대주택 3만호 공급, 청년 기숙사·상생학사 등 5만호 공급 등이 담겼다.
오 후보는 같은 날 오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서울 문래동 서울청년취업사관학교(청취사) 영등포캠퍼스를 방문해 교육을 받는 청년들을 만났다.
서울청년취업사관학교는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분야 전문 인재 양성과 일자리 연계를 위해 조성한 교육기관이다.
안 의원은 "오 후보가 가장 중점을 두고 생각하는 게 현재 청년 세대"면서 "서울에서 청년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 우리나라를 더 좋게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곳에서 후보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참석자들에게 "AI 시대엔 청년들의 능력을 배양해 취업·창업에 활용할 수 있게 돕는 게 미래서울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기술 발전 속에서 서울시가 꼭 필요로 하는 첨단 인재를 많이 확보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일자리와 관련한 공약도 별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이날 내놓은 '삶의질 특별시 서울 경제·일자리 공약'에서 내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98만5000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2000억원을 출자해 4조원 규모의 '넥스트이코노미 서울 펀드'도 만든다. 서울 펀드는 서울 전역을 5대 권역별 첨단·창조산업 거점으로 재편하는 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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