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암투병 중 별세… 조기 발견 어렵다는 담도암 증상은? 5년 이상 생존률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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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9-0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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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이왕표 대표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프로레슬링의 '영원한 챔피언'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4일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2013년 담도암 3기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했다.

세 차례 수술 후 기적으로 병을 이겨내기도 했지만, 최근 암이 재발하면서 치료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눈을 감았다.

담도암(담관암)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쓸개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인 담도(담관)에 발생하는 암이다.

담관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 지지 않았다.

담도 내부 세포에 만성적 염증이 있거나 담관결석, 경화성 담관염, 간디스토마(간흡충증), 염증성 대장질환, 담관낭종 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황달이 있지만 이 마저도 나타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복통 정도가 있다.

이에 초기에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돼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암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인 '5년 상대 생존율'의 경우 담도암은 29.1%를 나타낸다.

한편, '박치기왕' 김일의 수제자로 1975년 프로레슬러로 데뷔한 고인은 세계프로레슬링기구(WWA)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고인은 1980년대 중반 이후 프로레슬링 인기가 떨어진 뒤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레슬링 선수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밥 샙과 타이틀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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